부르면 달려오는 소년버스, 광주 오월을 누비다

부르면 달려오는 소년버스, 광주 오월을 누비다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문학적 배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오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광주 시내를 누비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소년버스’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소년버스’는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를 연결하는 특별한 노선으로 구성되었다. 이 버스는 지정된 9개 정류장 구간 내에서 호출하면 언제든지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로,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탑승은 ‘광주투어버스’ 앱을 통해 가능하다. 앱에서 승차 위치와 목적지, 탑승 인원을 입력해 호출하면, 배정된 정류장으로 버스가 찾아온다. 탑승 시에는 패스권 확인 또는 교통카드 태깅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며, 환승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5월 17일부터 18일까지도 대중교통이 아닌 별도의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니 이용에 참고해야 한다.

소년버스의 운행 구간은 전남대학교 정문, 효동초등학교, 광주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남여자고등학교, 광주고등학교, 구 광주적십자병원, 양림오거리, 양림미술관 등 9개 주요 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간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과 문학적 배경지를 아우르며, 광주의 오월 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코스다.

광주투어버스 앱은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앱 설치 후 로그인하여 버스를 호출하면 된다. 탑승 전 배차 확인을 거쳐 지정된 정류장에서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광주 시민과 방문객들은 ‘소년버스’를 통해 오월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의미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부르면 달려오는 이 특별한 버스와 함께 광주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