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오월, 45주년 518기념식 현장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 기념식 광주에서 거행
2025년 5월 18일, 광주광역시 망월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 기념식이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 민주 발전과 국민 화합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의미 되새기다
518민주화운동은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매년 기념식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올해 기념식에는 518유공자와 유족, 정관계 주요 인사,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518유공자 후손이 낭독한 경과보고는 1980년 5월 17일 전국 비상계엄 확대부터 10일간 이어진 광주항쟁, 1995년 특별법 제정,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518의 역사적 여정을 감동적으로 전했습니다.
문화공연과 시민 참여로 빛난 기념식
기념식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를 만나는 공연과 판소리로 윤상원 열사를 기리는 '소리로 쓰인 오월'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가수 이정권 씨가 부른 '봄 와도'는 민주 영령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518번 버스와 함께하는 오월의 기억
광주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장소를 잇는 518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기념식 현장에서는 518번 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의 이야기도 소개되었으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다시 한 번 1980년 5월의 역사를 잊지 않고 함께 모여 그날의 오월처럼 어떠한 시련도 극복하며 통합과 화합을 다짐하는 '함께 걷는 길' 노래를 모두가 함께 불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전국 각지 참배 이어져
기념식의 마지막은 참석자 전원이 손에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방문객들은 분향을 시작했으며, 수원, 대구, 울산, 경기 등 전국 각지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많은 참배객이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광주 시민과 함께 나눈 오월의 정신
광주 시민들은 전국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을 위해 주먹밥을 나누며 오월광주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45년이 지난 지금도 광주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월의 정신이 우리 모두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