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펼쳐진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현장
광주,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변신한 나흘간의 축제
2025년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는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모여 대규모 문화예술 축제인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자 미술관으로 변신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굿즈 판매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주제전 ‘모두의 컬렉션’과 특별전으로 만나는 박물관의 가치
박람회장 입구에서는 ‘모두의 컬렉션’이라는 주제전이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한 유물과 작품을 통해 전통의 계승과 보존, 교육과 창의,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변화까지 박물관·미술관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역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뮤지엄 사람들’ 전시는 전시가 완성되기까지 유물 보존, 기획, 디자인, 운송, 설치 등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과정과 손길을 조명하며 박물관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지역 교류전과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
주제전 옆에서는 ‘박물관·미술관 지역 교류전’이 열려 여러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예술과 자원을 나누며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에서는 ‘최초, 그리고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우수 문화자산 50건이 소개되었고, 각 기관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체험과 굿즈, 그리고 특별한 추억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남공룡박물관의 공룡 뼈 발굴 체험은 방송에서 소개된 바 있어 많은 참여를 이끌었고,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나무 모형에 색칠하는 등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어 완성품을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큰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까치호랑이 배지는 선착순 한정 판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레트로 소품을 구경하고 게임으로 얻은 코인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코베이 부스’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
이번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는 광주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으며, 전시와 체험, 굿즈와 부대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