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 가을 산책길, 5·18기념공원과 무각사

상무지구 가을 산책길, 5·18기념공원과 무각사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의 빌딩 숲 사이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의산 자락에 위치한 5·18기념공원과 무각사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초, 가을빛으로 물든 풍경을 선사합니다.
5·18기념공원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민주로 61에 자리해 있으며,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맑고 상쾌한 공기가 방문객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합니다.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약 30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이곳은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여의산 정상에 위치한 오월루에 오르면,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이 한눈에 들어와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 양옆으로는 느티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고운 빛깔을 뽐내며, 붉고 노란 단풍잎이 머리 위를 수놓고 발아래에는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공원 주변에는 운동기구도 잘 갖춰져 있어 가볍게 몸을 풀기에 좋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산책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번화한 상무지구 한복판에 자리한 무각사에 이르게 됩니다. 이 사찰은 시민들에게 조용한 쉼터를 제공하며, 경내를 둘러싼 단풍은 화려한 빛깔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무각사 내에는 갤러리를 갖춘 로터스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상무지구의 5·18기념공원과 무각사 산책길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깊은 위로와 평온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가을 힐링 코스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이곳에서 가을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