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가 추억을 부른다

광주 도심에 펼쳐진 추억여행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2026년 10월 7일 개막해 10월 11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이어진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노래’다. 광주 도심은 세대를 잇는 음악과 복고풍 공간,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추억의 무대로 변했다.
축제 첫날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는 과거의 정취를 재현한 볼거리와 공연이 펼쳐졌다. 익숙한 노래와 시대별 문화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부모 세대에게는 지난 시절을 떠올리는 계기를, 젊은 세대에게는 이전 세대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미러볼과 문방구로 되살린 그 시절
충장축제의 대표적인 매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레트로 분위기다. 올해 추억의 테마거리에는 화려한 미러볼 조명 아래 춤을 추던 나이트클럽과 옛 문방구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반짝이는 조명과 복고풍 장식이 이어진 거리에서는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방문객들은 거리를 걸으며 과거의 생활문화와 놀이 공간을 살펴보고, 세대마다 서로 다른 추억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추억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거리로 구성한 점이 축제의 특징이다.
버스킹 공연까지 풍성한 무대
축제 기간에는 광주버스킹월드컵과 버스킹프린지도 함께 열린다. 이에 따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대규모 개막 공연뿐 아니라 거리 곳곳의 버스킹 무대까지 더해져 도심 전체가 음악으로 이어지는 축제 공간을 이룬다.
‘추억의 노래’라는 주제에 맞춰 음악은 세대 간 거리를 좁히는 중심 요소로 활용됐다. 과거의 명곡을 기억하는 세대와 새로운 감각으로 공연을 즐기는 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차 없는 거리에서 만나는 동구
충장축제가 열리는 동안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차량이 다니던 넓은 도로가 보행 공간으로 바뀌면서 방문객들은 거리의 공연과 전시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거리에는 광주 동구 행정동을 나타내는 상징물도 전시됐다. 산수동과 지원동, 계림동 등 각 행정동의 특색을 담은 상징물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반영됐다. 낮에는 형태와 세부 표현이 눈길을 끌었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지며 거리의 야경을 한층 선명하게 만들었다.
행정동 상징물 전시는 축제의 무대가 되는 광주 동구의 다양한 지역적 특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다. 방문객들은 상징물의 모습을 비교하며 각 동이 표현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7080세대와 2000세대의 어울림
개막식은 7080세대와 2000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춤과 공연으로 시작됐다. 그 시절의 명곡을 엮은 메들리가 울려 퍼지자 서로 다른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공연을 즐겼다.
개막 무대는 단순히 옛 노래를 다시 들려주는 데 머물지 않았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음악을 여러 세대가 함께 듣고 즐기도록 구성해 세대 통합이라는 충장축제의 의미를 담았다. 무대가 이어질수록 관람객들의 호응도 더해지며 금남로 일대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23회를 맞은 광주의 대표 축제
올해로 23회를 맞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추억을 도심 곳곳에 펼쳐 놓았다. 레트로 테마거리와 거리 공연, 행정동 상징물 전시, 세대를 아우르는 개막 무대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축제의 의미다. 부모와 자녀, 친구들이 함께 걷고 공연을 관람하며 같은 장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이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일정과 장소
| 행사명 |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
|---|---|
| 주제 | 추억의 노래 |
| 기간 | 2026년 10월 7일 수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광주 금남로,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 |
| 연계 행사 | 광주버스킹월드컵, 버스킹프린지 |
| 거리 운영 | 축제 기간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 차 없는 거리 운영 |
행사는 10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추억의 테마거리와 세대 통합 공연,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광주 동구 행정동 상징물 전시를 함께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