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에서 만나는 전통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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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전통 도자기의 역사 여행

광주광역시 북구 풍암제길 14에 위치한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은 조선 초기 15~16세기 광주 충효동 일대에서 생산된 분청사기의 전통과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국가사적 제141호인 충효동 요지와 인접해 있어 도자기 제작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분청사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무등산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우리 고유의 도자기 양식으로, 왕실과 관청에서도 사용될 만큼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지역은 도자기 제작에 필수적인 물, 흙, 불이 고루 갖춰진 최적의 장소로, 고려 말 왜구의 침입으로 강진에서 흩어진 사기장들이 이곳에 정착하며 도자 문화를 이어왔다.

리모델링을 거친 전시실의 새로운 모습

2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해 3월 새롭게 문을 연 전시실은 첨단 기술과 체험 콘텐츠를 접목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내부는 로비, 실감 공간,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0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마터 토층을 재현하고 도자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와 체험 콘텐츠

현재 전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무등산 분청사기협회 회원 20여 명이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0m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수묵 애니메이션으로 사기장의 삶과 분청사기 제작 과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출토된 분청사기 유물에서는 생산지명, 납품 관사명, 장인의 이름 등 당시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충효동 요지와 주변 명소

전시 관람 후에는 국가사적 제141호인 충효동 요지를 방문해 도자기 파편이 층층이 쌓인 옛 가마터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용무늬 접시와 ‘어존’이 새겨진 잔 등 왕실 도자기의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는 풍암정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주말 나들이 추천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과 충효동 요지는 도심을 벗어나 전통 도자기의 숨결을 느끼며 차분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흙과 불이 빚어낸 예술의 현장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깊이를 체험해보길 권한다.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에서 만나는 전통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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