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 거리, 겨울 감성 산책 명소

광주 예술의 거리, 겨울 감성 충전의 명소

겨울이 깊어가면서 감성을 채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광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광주 예술의 거리’는 도심 속에서 예술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광주 예술의 거리의 역사와 현재

광주 예술의 거리는 5~60년대 주막 골목으로 시작해 1980년대부터 화랑과 표구점이 들어서면서 예술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예술의 거리’로 공식 지정된 이후, 갤러리와 화방, 찻집이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 문화 명소로 발전해 왔습니다.

예술의 거리 구성과 주요 명소

이 거리는 동부경찰서 앞 중앙로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중앙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십자형 구간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갤러리, 골동품 가게, 전통찻집, 작가들의 작업실과 공방 등 예술 관련 상점이 100여 곳에 이릅니다.

특히 옛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무등갤러리와 궁동 미로센터는 지역 예술인의 문화 발전소 역할을 하며, 은암미술관과 올해 개관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리아트센터도 예술의 거리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 체험

서예와 동양화 재료인 문방사우를 다루는 오래된 필방에서는 은은한 묵향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다리붓의 명맥을 잇는 문상호 필장과 소천 채태원 명인의 붓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전통 공예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옻칠 공예품점과 골동품 가게, 빈 점포를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빈집 갤러리’ 등도 예술의 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캔버스와 액자를 맞춤 제작해 주는 틀방도 있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거리 풍경

거리 곳곳에는 호남 문화와 예향 광주의 전통을 알리는 벽화와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손’과 여성 신체를 공간적으로 재해석한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미로센터 2층에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연말, 광주 예술의 거리에서 힐링을

연말을 맞아 예향의 숨결이 깃든 광주 예술의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예술 감성을 충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술 감성 가득한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마음의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