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텐트촌, 민주 시민 입주 모집

오월 텐트촌, 민주 시민 입주 모집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중앙초등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에 마련된 '오월 텐트촌'에서 민주 시민들이 함께 머물며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5·15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광주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걷고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텐트촌은 총 518동으로 구성되며, 2인용 텐트 400개와 3인용 텐트 100개가 준비되어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2인 이상 3인 이하의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텐트 1동당 1만원이며, 신청 기간은 2025년 5월 3일부터 선착순 마감까지다. 참가비는 노쇼 방지를 위해 환불이 불가하며, 입금 계좌는 숙박 확정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텐트촌 내에는 남녀 화장실 각 2동과 온수가 공급되는 컨테이너형 샤워부스 4동이 설치된다. 추가로 중앙초등학교 내 '광주학생예술누리터' 화장실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개별 텐트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며, 휴대전화 충전 등은 별도의 장소에서 가능하다. 주차 공간은 제공되지 않아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용이 권장된다.

참가 시 유의사항으로는 남녀 혼숙이 불가하며, 법적 가족에 한해 증빙 서류 제출 시 허용된다.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그룹과 반려동물 동반도 제한된다. 귀중품 분실에 대한 책임은 주최 측에서 지지 않는다.

참가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 링크는 광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45년 전 오월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며 5·18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