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그린 중흥동

주민이 결정한 마을의 내일
광주 북구 중흥동 주민들이 마을의 미래를 직접 논의하고 결정하는 2026년 중흥동 주민총회 및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주민자치의 의미를 살린 이번 행사는 마을에 필요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한데 어우러진 주민 참여의 장으로 꾸려졌다. 주민들은 마을 의제를 살피며 권리를 행사했고, 각종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이웃 간 교류를 넓혔다.
2027년 마을발전계획 주민투표
주민총회의 중심에는 2027년 중흥동 마을발전계획 의제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있었다. 주민들은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검토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 마을힐링 프로그램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기 위한 의제다. - 주거환경 개선 지원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 전화 안부확인 사업
소외될 수 있는 이웃의 안부를 살피기 위한 의제다.
세 가지 안건은 건강과 주거, 이웃 돌봄처럼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다뤘다.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의 방향을 직접 결정했다.
나눔을 실천한 아나바다장터
행사장 한쪽에서는 함께 나누는 아나바다장터가 운영됐다. 생활용품과 장난감, 의류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렸다.
봉사자와 주민들은 방문객에게 물품을 안내했고, 어린이들도 직접 판매에 참여했다. 천막 아래 진열된 물건을 살펴보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장터에는 이웃 간 대화와 웃음이 번졌다.
아나바다장터는 쓰지 않는 물건을 다시 활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필요한 물건을 부담이 적은 가격에 나누는 공간이 됐다. 물건을 사고파는 활동에 환경 보호와 이웃 나눔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어린이를 위한 만들기 체험
체험 부스에는 행사 시작부터 어린이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오월첫동네 DIY 체험 부스에서는 알록달록한 아이싱쿠키 만들기와 개성을 담은 북마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준비된 재료를 살펴본 뒤 자신만의 모양과 색깔로 결과물을 완성했다. 작업에 집중하는 어린이들 주변에서는 완성된 쿠키와 북마크를 함께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세대를 잇는 전통놀이 체험
야외 전통놀이 체험존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은 밧줄을 잡고 힘을 쓰는 놀이에 참여했으며, 진행 담당자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 방법을 설명했다.
추억의 전통놀이 체험존에서는 또래 친구들이 함께 딱지를 치며 옛 놀이를 경험했다. 어린 세대에는 새로운 체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복지정보를 퀴즈로 쉽게
알면 쓸모 있는 우리 동네 복지정보 퀴즈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평소 놓치기 쉬운 마을 복지 혜택과 주요 프로그램을 OX 퀴즈 방식으로 익혔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형식을 활용해 복지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주민들은 문제를 풀며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정보와 관련 기관의 역할을 확인했다.
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먹거리
중흥동 새마을부녀회는 주민들을 위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서 파전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졌고, 머릿고기와 김치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파전이 익어가는 냄새가 행사장에 퍼지고 주민들이 음식을 나누면서 축제 분위기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먹거리 부스는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잠시 쉬며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됐다.
지역 금융기관도 공동체 응원
지역 금융기관인 중흥신협은 커피차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주민총회와 지역 기관이 뜻을 모아 공동체 행사를 함께 꾸린 현장에는 음료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악기 선율로 채운 축하 공연
주민총회와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축제의 흥을 더하는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연주자의 관악기 선율이 강당 안에 울려 퍼지자 주민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공연을 즐겼다.
감미로운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강당은 음악과 박수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마을 의제를 결정하는 총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문화 공연을 함께 누렸다.
주민자치와 화합을 한자리에
2026년 중흥동 주민총회 및 한마음축제는 주민의 투표로 2027년 마을발전계획을 결정하고, 세대가 함께 어울린 주민자치 행사였다.
마을힐링 프로그램과 주거환경 개선 지원, 전화 안부확인 사업을 다룬 주민투표를 비롯해 아나바다장터,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복지정보 퀴즈, 먹거리 부스와 축하 공연이 한자리에서 진행됐다.
주민이 직접 마을의 주요 의제를 살피고 결정하는 과정은 주민총회의 중심을 이뤘다. 여기에 나눔과 환경 보호, 복지정보 전달, 세대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중흥동 주민들이 함께 마을의 내일을 그리는 축제의 장이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