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역 확산, 예방접종 필수

전 세계 홍역 확산, 예방접종 필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으나, 이후 해외 유입 사례와 의료기관 중심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홍역 주요 증상과 전염 시기

홍역의 잠복기는 7~21일이며, 전구기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시기로, 발진기는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 손발바닥에 홍반성 발진이 발생합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이 나타납니다.

홍역 바이러스는 발진 발생 7~21일 전부터 노출 가능하며, 전구기 약 4일, 발진기 약 4~8일 동안 전염력이 있습니다. 한 명이 감염되면 평균 12~18명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수칙과 접종 안내

• 홍역 예방백신(MMR: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2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 병원 방문 시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와 상담 후 진료받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가능하면 자가용을 이용해야 합니다.
•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 코를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홍역 예방접종 시기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 증거가 없는 경우는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접종 기록이 없으며, 항체가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유행 국가 방문 시 주의사항

•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 여행 중에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손을 자주 씻으며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합니다.
• 입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즉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위험군 예방접종 안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임신부, 암 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부는 예방접종이 금기이며, 접종 후 4주간 임신을 피해야 합니다. 면역저하자는 스테로이드 복용 중단 후 1개월 이후 접종이 가능하며, HIV 감염자 중 면역 결핍이 심하지 않은 경우 접종이 권장됩니다. 혈소판 감소증 환자는 접종이 금기입니다.

홍역 예방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안전한 일상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