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 본격화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 본격화
광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에서 광산IC 구간의 확장 공사가 25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월 22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기공식 현장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도로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확장 공사는 기존 북구 문흥동에서 광산구 월계동까지 이어지는 4차로 구간을 6차선에서 최대 8차선으로 넓히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1986년 4차로 확장 이후 유지되어 온 도로는 현재 적정 통행량의 3배가 넘는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적으로도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으로 꼽혀왔습니다.
기공식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확장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용봉IC 부재로 인한 불편을 겪었던 주민, 출퇴근길 교통 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 그리고 물류 이동에 번거로움을 느꼈던 업계 관계자 모두 이번 확장 공사가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시작된 확장 사업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 사업은 2011년 건의가 시작된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2014년에는 총사업비의 50%를 지방비로 부담하기로 확정했습니다. 2015년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사업비 분담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2023년 공사 발주와 함께 본격 착수되었습니다.
총 길이 11.2km에 이르는 이번 사업에는 약 7,93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공사 기간은 1,830일로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확장으로 기대되는 효과
도로 확장으로 인해 시민들의 통행 속도는 평균 8.5%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과 환경 비용, 교통사고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연간 약 302억 원의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특히 용봉동 주민들은 이번 사업으로 신설되는 용봉IC 덕분에 고속도로 진입 거리가 4km 단축되고, 진입 시간도 약 15분 절약할 수 있게 되어 큰 편의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교통 체증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환경 개선과 편의 시설 확충
이번 공사는 단순히 차선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래된 횡단 교량 등 노후 시설을 보수하고 나들목, 방음터널, 교량 등 새로운 시설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도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교통 소음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또한 동광주 휴게소가 새롭게 조성되어 고속도로 이용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미래를 향한 광주의 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광주광역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최고의 도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동광주-광산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광주의 고속도로는 더욱 넓고 빠르며 편리한 교통 환경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가을 하늘처럼 시원하게 뻗은 새 도로 위를 달릴 그날을 시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