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5·18 현장,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
생생한 5·18 현장,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이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정식 개관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복원 작업이 3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당시 시민군의 최후 결사항전지였던 이곳이 역사적 현장으로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옛 전남도청은 도청 본관, 도경찰국 본관과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도청 별관(방문자센터), 그리고 야외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본관 입구에서부터 5·18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은행나무 속 탄두와 군용 차량 등 다양한 전시물을 접할 수 있다.
본관 1층 전시실에서는 1980년 5월의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재구성한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당시 사용된 비품과 탄흔, 탄두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 마치 그 시절 광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보도 검열관실은 당시 광주 내 모든 매체의 보도가 사전 검열되며 언론이 통제되었던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는 방문객들이 기자 완장을 차고 외신 기자 체험을 할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동타격대 복장 착용, 수습대책위원 어깨띠 착용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 관람을 넘어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민주주의 사유의 방 역시 많은 이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공간으로, 당시의 민주주의 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다. 도청 별관과 도경찰국 민원실도 다양한 전시물로 가득해 옛 전남도청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넓은 공간과 풍부한 전시 내용으로 인해, 옛 전남도청을 제대로 체험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전시 해설 예약을 권장한다. 예약은 관람일 전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518history.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이들뿐 아니라, 이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옛 전남도청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현장으로서 의미 깊은 방문지가 될 것이다. 오랜 시간 우리 곁을 떠났던 이곳이 다시 복원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운영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