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 활력 더한 동구

시민 참여로 채운 동구의 한 주
광주 동구가 2026년 9월 둘째 주 주요 소식을 공개했다. 금남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고, 동구인문학당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 공간으로 참여했다. 복지 현장에서는 보조금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청렴한 집행 원칙을 다지는 교육과 결의대회가 열렸다.
거리에는 시민 참여의 활력이 더해졌고, 문화공간에서는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국제 교류가 펼쳐졌다. 행정 현장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재정 운용을 위한 실천 의지가 강조됐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시민 호응 속 마무리
광주 동구는 2026년 9월 5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2026년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 9월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는 유소년 축구대회와 가족·입문자 친화형 달리기 축제 ‘설렁설런’, 충장상권 만물경매장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차량 통행이 멈춘 금남로에는 운동과 체험, 지역 상권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 달리기를 처음 접하는 시민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오후 1시부터 경기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 축구장으로 개방됐다. 시민들은 정해진 경기 일정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열린 공간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유소년 축구대회가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조별 리그를 거쳐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가 시민을 위한 운동장과 여가 공간으로 바뀌면서 차 없는 거리의 취지가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부담 없이 달린 설렁설런
달리기 축제 ‘설렁설런’은 경쟁이나 기록에 대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코스는 광주천변을 따라 여유롭게 달릴 수 있게 구성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러닝 입문자들은 도심 속에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달리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빠른 기록이나 순위보다 함께 달리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인 만큼, 참가자들은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광주천변 코스를 이용했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와 광주천변 달리기가 연결되면서 도심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행사의 방향도 한층 분명해졌다.
충장상권과 연결한 만물경매장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충장상권 만물경매장’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충장로 상권의 여러 상품을 활용한 경매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경매에 참여해 지역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운동과 여가 프로그램에 상권 연계 행사를 함께 배치해 시민의 체류와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차 없는 거리를 단순한 통행 제한 구역이 아니라 시민 활동과 지역 상권이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2026년 10월 충장축제 개최에 따라 한 달간 쉬어간다. 올해 마지막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 행사는 2026년 11월 7일 열릴 예정이다.
동구인문학당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
도심 속 인문 거점시설인 동구인문학당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맞아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두 달 동안 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 공간으로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연계 프로젝트인 파빌리온은 한국과 세계 미술기관의 네트워크를 넓기 위해 2018년 시작됐다. 해외 문화예술기관이 광주 곳곳의 공간과 연계해 전시와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파빌리온에는 광주 전역 28개 공간에서 27개 국가·기관이 참여한다. 동구인문학당은 일본 요코하마시 코가네쵸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코가네쵸지역관리센터’와 협력한다.
양측은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의 기록을 전시 형태로 풀어내고, 지역재생이라는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가는 구성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동구인문학당은 이번 파빌리온 참여를 통해 예술과 인문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넓히게 됐다. 광주 전역에서 진행되는 국제 문화예술 행사와 동구의 인문 거점이 연결되면서 공간의 역사성과 현재의 예술 활동이 함께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보조금 부정수급 예방교육
광주 동구는 보조금 부정수급과 예산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부정수급 예방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구 전체 예산의 60%를 차지하는 복지보조금이 올바르게 집행되도록 돕고, 부적절한 재정 사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보조금의 규모와 공공성을 고려해 현장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이 집행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준을 다시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은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송근창 사무총장이 맡았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와 그에 따른 행정처분·형사처벌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활용해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항을 짚었으며, 참석자들이 관련 기준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투명한 집행과 청렴 실천 다짐
교육에 앞서 열린 청렴 결의대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청렴결의문을 낭독하고 서약서를 작성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은 투명한 보조금 집행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맡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졌다.
복지보조금은 주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공공재정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이 기본 원칙이다. 사회복지시설과 공직자가 청렴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복지사업에 대한 주민 신뢰도 지킬 수 있다.
이번 교육과 결의대회는 부정수급 사례를 사전에 이해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며, 청렴을 조직문화의 기본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동구는 시민 참여형 거리 행사와 국제 문화예술 교류, 복지재정의 투명성 강화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공공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