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난장으로 빛난 518 전야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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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난장으로 빛난 518 전야제 현장

518 전야제, 광주 금남로에서 펼쳐진 민주주의 축제

5월의 광주는 오월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 달 내내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됩니다. 특히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518민주광장에서 금남로 공원 인근 금남로 교차로까지 이어진 행사장에서는 대동 한마당 축제 공연, 합창, 대행진, 시민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1980년 오월 당시 누구나 참여하고 평등했던 대동 세상을 떠올리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이 오월의 시 낭송과 민주주의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민주결사대 부스에서는 45년 전 당시 시민이 되어 기억의 조각을 찾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고, 518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초록 택시와 윤상원 열사의 모습도 행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518의 역사를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대합창과 대행진, 그리고 감동의 공연

518민주광장에서는 국가폭력과 재난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민주주의의 대합창’이 열렸습니다. 광주뿐 아니라 부산, 안산, 서울 등 여러 지역의 합창단이 참여해 서로의 아픔을 목소리로 달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1980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금남로에서 진행된 횃불시위를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도 펼쳐졌습니다. 광주역, 광주고등학교, 북동성당, 조선대, 전남대 등에서 약 1만 5천 명의 시민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금남로로 행진하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전야제 공연도 화려했습니다. 오월 메들리와 오월어머니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어지며 감동을 더했고, 2부에서는 1980년 오월항쟁과 2024년 계엄령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공연되었습니다. 민주의 발언대 시간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계엄령 저지에 대한 감사, 건설노조 존중,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축하공연에는 김형석 작곡가가 참여해 당시 시민군과 진압군 모두가 불렀던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서른 즈음에’ 등 명곡으로 전야제를 빛냈습니다.

빛의 콘서트로 마무리,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하나 된 518

3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콘서트가 열려 518을 주제로 세대와 지역, 시간을 초월해 민주인권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전야제는 온전한 광주 정신을 느끼고자 많은 이들이 광주를 방문해 함께 했으며, 그날의 연대와 감동을 잊지 않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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