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00일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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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00일 미래를 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026년 7월 1일 출범 이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은 통합 행정의 틀을 세우는 동시에 민생과 산업, 국가예산, 조직개편에 이르는 핵심 과제를 추진하며 통합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특별시는 민생 지원을 첫 결재 안건으로 선택하고 반도체와 양자,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을 넓혔다. 주요 회의를 생중계하고 시민추천 부시장을 임명하는 등 시민 참여를 행정 운영의 중심에 두려는 변화도 이어졌다.

민생을 앞세운 첫 출발

2026년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화폐 추가 할인 등을 담은 민생 지원을 ‘1호 결재’로 처리했다. 새 행정체계의 첫 결정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시작한 것이다.

통합 정책의 방향도 구체화했다. 민생, 제도 정비, 성장과 균형 통합을 3대 분야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8대 중점과제를 구성했다. 출범 초기부터 정책 목표와 추진 체계를 함께 마련하며 통합 행정의 기초를 다졌다.

시민에게 열린 행정

7월 8일에는 간부회의를 비롯한 주요 회의의 첫 생중계가 진행됐다. 행정의 논의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며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변화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100일째인 10월 8일에는 전국 최초로 시민추천 부시장을 임명했다. 시민추천과 시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백승주 부시장과 윤난실 부시장이 임명됐다. 출범 초기에 시작한 공개 행정의 흐름이 시민 참여 인사 제도로 이어진 셈이다.

반도체 산업 기반 확대

7월 9일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반도체산업지원단이 출범했다. 지원단은 부지 조성부터 공장 가동까지 기업별로 전담하는 원스톱 지원창구 역할을 맡았다.

7월 29일에는 광주 군 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기존 부지를 국가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한 결정이다.

8월부터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했다. 산업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정주 여건까지 함께 혁신하기 위한 전담 체계를 가동하며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9월 1일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와 전력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중앙정부 협력과 성장엔진

7월 14일 통합특별시장은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특별시의 위상을 높이고 중앙정부와의 지원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8월 26일에는 미래전력시스템, 인공지능 자율주행, 첨단반도체 혁신제조, 차세대 백신과 정밀의료가 서남권 5극3특 성장엔진으로 선정됐다. 에너지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성장축이 마련되면서 통합특별시의 미래 산업 방향도 한층 뚜렷해졌다.

군 공항 이전과 부지 전환

8월 28일에는 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무안이 선정됐다.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 등을 검토한 뒤 의결한 결과다.

군 공항 이전 논의와 기존 부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 함께 추진되면서 지역 공간을 미래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가 구체화됐다.

국비 확보와 양자 산업

9월 1일에는 2027년도 국가예산에 13조 9천9억 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에너지 등 통합 이후 처음 확보한 국비로, 특별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의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시기 통합 1호 전략사업인 양자 클러스터가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4년 동안 총 1천400억 원이 투입된다. 반도체에 이어 양자 분야까지 전략산업의 범위를 넓히며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동력을 확보했다.

공공기관 통합과 기업 투자

9월 21일에는 공공기관 22곳을 11곳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각 기관이 가장 적합한 통합 방안을 찾도록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한 것이 핵심이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공공기관 체계를 정비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날 글로벌 공조기업인 삼성 플랙트그룹의 광주 공장도 착공했다. 통합 행정체계의 정비와 함께 기업 투자가 진행되며 산업 성장의 현장도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9월 30일에는 광양만권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에너지, 양자 산업에 더해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국가 전략산업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각 지역이 보유한 산업 여건을 하나의 성장 전략 안에서 연결하면서 통합의 효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하나의 행정체계 완성

10월 7일에는 하나의 특별시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조직개편이 시행됐다.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할 기반을 마련해 통합 이후 행정의 안정성과 지역 간 균형을 함께 고려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100일은 민생 지원에서 출발해 열린 행정, 미래 산업, 국가예산 확보, 공공기관 개편과 조직 통합으로 이어졌다. 짧은 기간 동안 통합의 제도적 기반과 성장 동력을 함께 마련했으며,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기 위한 추진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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